안녕하세요~봄을입니다!

장마철입니다.
봄에는 비가 안 와서 강물, 저수지, 지하수 등이 말라간다는 뉴스가 나왔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번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 말랐던 저수지가 다시 꽉 찰 정도라고 합니다.
인명피해만 없다면 물이 부족 할 일이 없으니 다행일텐데요.
인명 피해가 더 이상 안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밖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고요한 도심의 풍경과 함께 창가를 조용히 적시는 빗소리가 떠오르는데요.
한편으로는 빗물에 적셔진 씨앗이 싹을 틔우는, 혹은 말라 죽어가던 생명이 물을 머금으로 인해 생생해지는 그런
강한 생명력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이런 날이면 감성적이면서 고요하고 잔잔한 음악감상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의 주제로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클래식 3곡을 소개합니다.
H1. 쇼팽 - 녹턴 15번 (Chopin - Nocturne Op. 55 No.1)
먼저 프레데릭 쇼팽(Frédéric Chopin)은
19세기 폴란드의 작곡가로서, 클래식 음악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피아니스트 및 작곡가 중 한 명입니다.
1810년에 폴란드의 바르샤바에 태어났으며, 1849년에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음악은 특히 피아노 곡들로 유명합니다. 그의 작품들은 높은 기교와 기술적 솜씨를 요구하지만, 동시에 깊은 감수성과 감정 표현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쇼팽은 폴란드의 민족주의적인 감정을 음악에 담아냈으며, 폴란드의 전통적인 무곡(Polonaise)와 마츠르카(Mazurka) 등의 민속음악을 현대적으로 변주하여 세계적으로 사랑받게 되었습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피아노 협주곡, 발라드, 녹턴, 스케르, 마주르카 등이 있으며, 특히 피아노 독주곡들은 피아니스트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공연과 음반 녹음에서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쇼팽의 음악은 현대 음악계에 끊임없는 영감과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녹턴(야상곡)은 1번~20번까지의 곡이 있습니다만 저는 그 중에서 15번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15번은 해설에 따르면 [우울하고 절망적인 가락은 마침내 희망의 빛과 감정에 의해 씻기고, 신에 대한 감사가 고조된다] 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가 있는 줄은 몰랐지만 듣다보면 처음의 우울한 느낌을 주는 느릿한 템포가 점점 빠르게 바뀌다가 마지막에 다시 침착하게 바뀌는데 해설을 알고 들으니 음악의 분위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ㅎㅎ
잠이 안 올 때 들으면 잠이 잘 와서 저는 주로 잘 때 듣곤 합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들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MolcfgqtcHw
H2. 쇼팽 - 빗방울 (Chopin - 24 Prelude no.15, op.28 Raindrop)
원곡의 제목은 사랑하는 아기를 달래어서 잠들게 하는 어머니의 마음. 어머니도 꿈의 나라에 있다. 꿈은 무서운 꿈이었다. 우리 아이의 운명은 교수대에서 끝난다는 말을 듣게 된다. 너무 놀라서 지른 자기의 목소리에 꿈은 깨었다. 깨어난 어머니 마음은 아직도 두근거린다 인데 조르주 상드는 '수도원의 지붕 위에 떨어지는 낙숫물 소리를 연상케 한다’라고 평했으며, 오늘날에는 「빗방울」로서 유명하다고 합니다.
[어두컴컴하고 음산하여 괴물이 돌아다닐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수도원. 쇼팽은 마요르카 섬에서 임시로 살았던 수도원에 이런 느낌을 갖고 있었으므로, 이 곡의 배경에는 그러한 감정이 감돌고 있다]
라는 해설이 있는데 그래서 처음 들어보면 애기한테 조곤조곤하게 얘기 해주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점점 곡의 분위기가 음산해지고 긴장감이 돕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다시 처음의 조용한 곡조가 다시 등장하는데
원제가 참 길지만 잘 지었다? 라는 느낌이 듭니다. (제목 = 해설)
https://www.youtube.com/watch?v=2mz-zejexRc
H3. 요한 슈트라우스 2세 - 봄의 소리 (Johann Strauss II - Voices of Spring)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장남으로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음악에 열정을 보였으며 자신의 악단으로 활동을 하였으며, 1849년 아버지가 죽자 아버지의 악단도 합병하여 활동 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오페레타 16, 왈츠 168곡을 비롯하여 많은 무도곡을 작곡하였는데, 이 모든 작품에는 인생을 찬미하는 빈의 독특한 분위기가 담겨 있습니다.
'봄이여, 오너라’하고 노래하는 새의 울음 소리를 닮은 플루트의 노래조와 거기에 화답하는 듯한 하프의 해조(諧調)는, 봄바람이 새싹을 찾아가는 것처럼 섬세하고 아름답다. 가벼운 옷을 입은 봄의 요정들이. 푸르름이 불타는 초야(草野)에서 춤추며 장난치는 것처럼 전개되며 고조되어 마친다. 연주 시간 6분의 짧은 곡으로서, 요한 슈트라우스 2세 특유의 빈 풍의 왈츠는 아니고 연주회용으로 가사도 붙인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용 가창 왈츠이다. ( 네이버 지식백과 왈츠 봄의 소리 Op.410 (최신명곡해설 & 클래식명곡해설 - 작품편, 2012. 5. 31., 삼호ETM 편집부 참조)
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듣다 보면 첫 시작부터 힘차고 경쾌한 분위기가 마음을 들뜨게 하는데요. 제목은 몰랐더라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정도로 유명한 곡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P-G4zRZ-vI
비 오는 날
갈색의 반들거리는 책상, 백열등의 주황빛 독서등 아래에서 책 하나와 함께 푹신한 쇼파에 나른히 앉아
독서를 하는 고즈넉한 분위기.
그러다 한번씩 비가 오는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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